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오프닝 전주만 들어도 아련한 추억과 함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해보셨을 텐데요.
저 역시 오랜 지브리 감성 덕후로서 피규어부터 포스터까지 다양한 지브리 굿즈를 수집해 왔습니다.
여러 지브리 굿즈를 모으다 보니 결국 종착지는 아날로그 지브리 감성을 채워주는 지브리 엘피더라고요.
오늘은 저처럼 방구석을 지브리 감성으로 채우고 싶어 하는 입문자분들을 위해 실패 없는 지브리 명반 추천을 다뤄볼 예정입니다.
여기에 사기당하지 않는 지브리 엘피 중고와 신품 구별법까지 아낌없이 털어놓아 보겠습니다.
LP와 바이닐 차이점, 지브리 엘피 입문 필수 상식

(출처: 뮤직앤드라마)
지브리 바이닐을 구매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용어 때문에 혼란을 겪고는 합니다.
저 역시 지브리 엘피와 바이닐 사이에서 어떤 걸 구매해야 하는지 많이 혼란스러웠어요.
알아보니 흔히 우리가 엘피판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식 명칭이 바로 바이닐이더라고요.
바이닐은 음반을 만드는 재료인 염화비닐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합니다.
엘피는 이 바이닐 레코드 중에서도 분당 33분과 3분의 1회전으로 오랫동안 재생되는 판이라는 규격을 뜻하죠.
즉 바이닐이 엘피보다 더 넓은 의미를 가진 상위 개념입니다.
지브리 OST의 거장 히사이시 조는 오케스트라 선율과 아날로그 악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인데요.
그래서 디지털 음원보다 소리가 둥글고 따뜻한 바이닐로 들을 때 지브리 감성 특유의 포근한 감성이 더 살아납니다.
지브리 엘피 입문자 필수 체크! 사운드트랙·이미지 앨범 구별법
(출처: 김둥탁)
지브리 엘피를 처음 검색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앨범의 종류를 잘 못 고르는 것입니다.
지브리의 음반 발매사인 일본 도쿠마 재팬의 카탈로그를 보면 하나의 작품당 보통 이미지 앨범과 사운드트랙 두 가지 버전으로 쪼개어 발매됩니다.
이미지 앨범은 영화 제작 전 감독의 기획서를 보고 히사이시 조가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초안의 곡들인데요.
그래서 실제 영화에 나오지 않는 곡이나 보컬 곡이 많습니다.
반면 사운드트랙은 우리가 극장에서 들은 그 음악이 그대로 실린 진짜 오리지널 앨범입니다.
따라서 지브리 OST를 즐기고 싶은 입문자라면 지브리 바이닐 자켓이나 띠지에 사운드트랙이라고 적힌 것을 골라야 실패가 없습니다.
지브리 엘피 명반 추천 리스트
(출처: 사인한)
그렇다면 저와 같은 입문자분들의 선택을 도울 명반 리스트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부터 천공의 성 라퓨타까지, 엘피 소개를 통해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 지브리 엘피 명반 추천

(출처: 대원샵)
본격적인 지브리 엘피 명반 추천의 첫 주자는 대중성과 아날로그 지브리 감성을 모두 잡은 ‘마녀 배달부 키키’ 사운드트랙입니다.
이 반은 유럽풍의 이국적인 배경과 경쾌한 멜로디가 섞여 있어 턴테이블 입문자들에게 인테리어 및 감성용 원탑으로 꼽히는 바이닐인데요.
푸른 하늘을 나는 키키의 모습을 담은 산뜻한 자켓 표지 디자인 덕분에 최고의 지브리 굿즈로 통합니다.
수록곡들은 귀에 익숙하고 듣기 편한 멜로디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입문자분들이 처음 도전하기에 가장 무난하고 만족도가 높은 엘피입니다.
주요 수록곡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루즈의 전하는 말
- 바다가 보이는 마을
- 어느 맑은 날에
- 일과가 밀린 메이
- 따스함에 감싸인 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지브리 엘피 명반 추천
(출처: 빈니)
다음 주자는 히사이시 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입니다.
치히로와 하쿠가 마주 보는 유명한 일러스트 앨범 속지는 디자인 자체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무척 높은데요.
피아노와 현악기가 만들어내는 선율이 바이닐 특유의 아날로그 질감과 만나 지브리 감성을 가장 잘 살려주는 앨범입니다.
첫 곡이 시작되는 순간 음악에 온전히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더라고요.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소장하고 싶은 분들에게 필수 지브리 명반으로 추천합니다.
주요 수록곡에는 어느 여름날, 용의 소년, 또다시, 온천장의 아침이 있으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대표 OST로 통하는 ‘언제나 몇 번이라도’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지브리 엘피 명반 추천

(출처: 네이버블로그)
지브리 음악의 웅장함을 느끼고 싶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사운드트랙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하울과 소피가 하늘을 걷는 명장면이 담긴 자켓 뒷면은 벽에 걸어두는 것만으로도 내 방을 지브리 감성으로 채워주는 인테리어 굿즈가 되는데요.
화려한 오케스트라 왈츠 리듬이 흘러나올 때 아날로그 사운드만의 묵직한 울림이 있습니다.
곡의 전개가 극적이고 멜로디는 뚜렷한 편입니다.
그래서 지브리 바이닐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지루함 없이 끝까지 몰입해서 듣기 좋습니다.
지브리 감성 덕후들 사이에서 워낙 유명한 명반이라 품절이 잦아 빠르게 쟁여두는 게 포인트입니다.
주요 수록곡에는 지브리 인생 OST로 불리는 ‘인생의 회전목마’부터 공중 산책, 비밀의 동굴, 별을 삼킨 아이, 세계의 약속이 있습니다.
“이웃집 토토로” 지브리 엘피 명반 추천

(출처: 번개장터)
네 번째 추천 명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숙한 ‘이웃집 토토로’ 사운드트랙입니다.
비 내리는 버스 정류장에서 토토로를 만나는 대표적인 지브리 명장면이 자켓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지브리 감성 덕후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은 명반입니다.
이 반에는 어린 시절의 소박하고 편안한 풍경이 떠오르는 향수 가득한 곡들이 담겨 있는데요.
바이닐 특유의 따뜻하고 둥근 음색을 잘 살려주는 수록곡들로 구성되어 있어 일상에서 편안하게 지브리 감성을 충전하고 싶을 때 가볍게 꺼내 듣기 좋은 바이닐이죠.
수록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산책
- 바람이 지나가는 길
- 고양이 버스
- 이웃집 토토로
- 5월의 마을
“천공의 성 라퓨타” 지브리 엘피 명반 추천

(출처: 엘피뮤지엄)
마지막 지브리 엘피 명반 추천은 사운드의 깊이감이 훌륭한 ‘천공의 성 라퓨타’ 사운드트랙입니다.
구름 속에 가려진 성이 그려진 빈티지한 자켓 표지가 특징인데요.
지브리 굿즈 수집가들 사이에서 액자용이나 인테리어용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초기 명작인 만큼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브라스 악기의 조화가 매력적인 바이닐입니다.
모험의 설렘을 담은 웅장한 곡들이 많고, 바이닐 특유의 단단함 저음역이 살아 있죠.
따라서 오디오적 재미를 느끼고 싶은 컬렉터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음반입니다.
유명 수록곡에는 하늘에서 떨어진 소녀, 너를 태우고, 고공비행, 타이거 모스호에서, 소멸하는 성이 있습니다.
“미개봉급에 속지마세요!” 지브리 엘피 신품 vs 중고 구별법
지브리 바이닐은 인기가 많은 만큼 중고 거래가 매우 활발하지만 제대로 모르면 사기를 당하기 쉽습니다.
공장에서 출고될 때 완전히 압착 밀봉된 팩토리 실드 상태가 진짜 신품 지브리 엘피입니다.
반면 판매자가 알판을 꺼내서 음악을 들은 뒤 겉면만 깨끗한 오픈형 비닐에 넣어두고 미개봉급 혹은 신품급이라며 비싸게 파는 제품들도 있는데요.
이런 재밀봉 제품은 엄연한 중고품입니다.
비닐의 입구가 끈적이 테이프로 붙였다 뗐다 하는 형태라면 개봉품이니 주의가 필요하죠.
지브리 OST는 조용한 피아노 곡이 많아 미세한 스크래치에도 잡음이 크게 들리는 편입니다.
따라서 지브리 명반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되도록 완벽한 신품을 사는 것이 좋습니다.
지브리 중고 거래 필수 상식

(출처: 콜리)
만약 중고로 지브리 엘피를 구하게 된다면 글로벌 거래 표준인 골드마인 스탠다드 등급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상처가 아예 없는 민트 등급이나 미세한 먼지 정도만 있는 네어 민트 등급까지가 감상용으로 안전한데요.
엑설런트나 베리굿 등급은 판 튐이나 장작 타는 소음이 심할 수 있어요.
또한 일본 수입 바이닐의 상징인 세로 종이띠지, 즉 오비의 유무를 반드시 보셔야 합니다.
해외 컬렉터들 사이에서 오비는 부품이자 지브리 굿즈 자제로 인정받기 때문인데요.
오비가 없는 중고품은 나중에 되팔 때 시세가 최소 20% 이상 떨어지는 치명적인 감가상각이 발생하니 주의가 필요하죠.
유명 바이닐 전문 오프라인 매장이나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니 반드시 등급과 띠지를 고려해서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글을 마치며
(출처: 주하성)
이번 글에서는 지브리 감성 끝판왕 지브리 바이닐 명반부터 중고/ 신품 구별법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최근에는 도쿠마 재팬이 꾸준히 리마스터링 재발매를 진행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있는데요.
지브리 덕후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지브리 명반, 지브리 감성을 제대로 즐겨보기 위해 하나 장만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